손끝에 걸린 시간. 의미없이 주고 받는 농은 이제 그만. 서로가 필요해 지는 시간간에 대한 논쟁도 이제 그만. 돈푼에 아쉬워지는 것 또한 그만. 너의 기대에 부흥코자 하는 이유를 나는 더는 몰라. 붙잡지도 못할것을 미련케 쫒고 있냐 했지. 쫒고 있다고 다 붙잡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숨쉬는 것쯤 잊어도 관여치 않으면서도. 매번 숨쉬기를 멈추지 않는 나는 뭔가. 'reality bites' 2008.10.20
사려깊지 아니함 윤기 없는 손톱을 가진 미련한 여우는. 여전히 참지 못하고 포도밭 담밑에 구멍을 판다. 이번이 마지막. 매번 스스로를 배반 하지만. 믿음의 끈을 놓지 않는건지, 못하는건지. 돌아 나올땐 매번 담배를 피며 담구멍을 막곤 하지만. 굳어지지 않은 구멍을 다시파는 것은 너무 쉬워 일 아닌 일. 'reality bites' 2008.10.20
내게 남은 거짓을 드림. 나 죽거들랑. 먼지낀 선풍기를 팔아다가 껌으로 바꿔 씹고, 영혼은 이그저어디 저당잡힌곳이 많으니 욕심일랑 내지 마시오. 그저 유저 죽이는 재미로 장만한 최신형 컴퓨터를 가지시게. 'reality bites' 2008.10.15
진짜 리얼한 진심의 진실. 순대국에 순대만 반쯤 골라 먹고 나와. 가진돈의 절반을 순대값으로 치루고. 사탕을 한움큼 집어 삼키다, 사탕주인과 눈이 마주친다. 숙인 고개는 구두위에 앉은 먼지를 세고, 홧김에 사탕을 씹네. 홧김에 사탕을 씹네. 담배꽁초 주워다가 구두를 닦고. 구두위에 나를 비추니. 이사이에 고춧가루. 틎어져 나온 실밥으로 이를 쑤신다. 이사이에 주렁주렁 실밥을 달고. 홧김에 실밥을 씹네. 홧김에 실밥을 씹네. 'reality bites' 2008.10.14